최근 보성파워텍이 뜨겁다. 잘 알려진 기업은 아니지만 주식 시장에 조금 관심이 있다는 분들 사이에서는 소문이 나있는 기업이다. 이 보성파워텍이 핫한 이유와 왜 이번에 주식을 사야 하는지 자세히 톺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보성파워텍은?
# 에너지 사업
보성파워텍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POWER, 즉 에너지를 다루는 회사이다. 주요 사업분야로는 에너지, 파워 플랜트, 스틸 타워, 전기 등이 있다.
에너지 사업은 주로 전력을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ESS 사업을 말한다. ESS는 컨테이너 크기의 커다란 배터리라고 보면 된다. 모두들 잠자는 시간,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한가한 시간에 배터리에 전기를 축적시킨 후에 오후 2시, 3시 즘 전기 소모가 피크가 되는 시점에 이 전기를 방출한다.
이렇게 전기 사용을 효율화 해주면 발전소의 용량을 초과하는 범위에서는 정전 없이 안정적으로 각 가정이나, 기업, 상업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 플랜트 사업
플랜트라고 하면 보통 바다위에 있는 플랜트를 떠올리기 쉬우나, 보성파워텍에서 커버하고 있는 범위는 더 넓다. 우선 원자력 플랜트가 대표적이고, 발전 플랜트, 환경 플랜트, 건축 및 산업 플랜트의 영역까지 아우르고 있다. 특히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 수주를 통해서 보성파워텍의 기술 수준을 대중에게 증명하는 시간이 되었다.
# 스틸 타워
스틸타워, 즉 송전철탑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대부분 송전설비를 위한 철탑 건설을 주로 하지만, 철탑으로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구조물 건설도 하고 있다.
# 전력 부품
이 외에 전력 부품(개폐기, 휴즈 등)을 생선하며 납품하는 일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보성파워텍 주가
보성파워텍의 주가는 현재 3,670원 선에서 유지되고 있다. 2010년 초반에 3,000원대에서 출발을 하였는데 근 10여 년 만에 다시 상장 당시 주가를 회복한 셈이다.
하지만 그동안 주가가 계속 3천원대를 유지해온 것은 아니다. 2016년과, 2022년에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었다. 상장 이후 계속 횡보만 거듭하던 주가가 2015년부터 꿈틀대기 시작했다. 2015년 들어오는 시점에 한번 급상승을 했고, 2016년 중반에 접어들면서 1주당 최대 13,000원 대까지 치솟았다. 거의 4배에서 5배 가까이 상승을 한 셈이다.
거품이 꺼지고 다시 3천원 선으로 돌아왔으나, 다시금 코로나19의 영향과 전기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2022년 말 7~8천 원대까지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시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주식시장에 몰려들던 자금이 말라가면서 현재는 다시 10년 전 주가인 3천 원대로 복귀하였다.
보성파워텍 주가 전망
# 외국인 보유비중
주가의 향후 전망을 보기위해서는 우선 외국인 보유비중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외국인들은 특히 주가의 안정성, 기업의 펀더멘털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향후 주가 행보에 있어서 중요한 지표가 된다. 최근 3년간의 외국인 보유비중을 보면 사실 급등락하는 그래프를 보여준다.
외국인이 진득하니(?)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매수와 매도를 반복했다는 것은 좋은 시그널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그만큼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를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외국인 보유비중 지표만 보고는 현재 보성파워텍의 주식을 사야 한다!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 판매경로 다양화로 매출증가
2022년 9월 기준으로해서는 전년대비 매출액이 다소 줄어들었다. 하지만 보성파워텍은 한국전력공사라는 안정적인 매축처를 두고 있기 때문에 매출액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는다. 또한 최근에는 안정적인 판매처를 보험 삼아 다양한 고객들을 모으기 위해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제품 다각화를 통해서 고객들이 몰리기 시작한다면 향후 매출액 증가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 업계 독보적인 수익률
보성파워텍은 동종업계 중에서는 독보적인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전력 관련 업계로는 파워넷, 선도전기, 서전기전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보성파워텍의 수익률은 2위와 비교해봐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2년 1월부터 그래프를 보더라도 2위와 경쟁하지 않고 60% 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리면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동종에서는 상당한 지위를 점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매출액 등
보성파워텍의 매출액은 해를 거듭할수록 하락하고 있다. 2018~2019년 기준 1,000억 원대를 유지하던 매출액이 2021년 기준으로는 600억 원대까지 하락하였다. 한국전력공사라는 안정적인 판매처를 두고 있음에도 점점 매출액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좋지 않은 징조이다.
매출액 증가율을 보면 조금 더 확실해진다. 2018년에는 그래도 50~60% 정도 선을 유지하던 증가율이 2019년과 2020년을 거치면서 마이너스 대로 떨어졌다. 2020년 대비 2021년에 감소율이 조금 올라가긴 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대로 유지된다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주식 가격의 하락은 막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보성파워텍 목표주가
보성파워텍에 대한 증권사의 컨센서스라든가, 전문가의 목표주가 의견은 현재 확인되는 것이 없다. 다만, 매출액의 추세를 볼 때 목표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고 높게 잡아도 5천 원대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성파워텍 배당금
보성파워텍은 현재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지 않다. 과거 1997년부터 2005년까지는 그나마 주당 20원 선에서 배당금이 지급되었다. 배당금 수익을 노리고 투자할 만큼의 매력이 있는 정도의 금액도 아니었지만 그마저도 2006년부터는 배당금이 없어지면서 누릴 수 없게 되었다.
오늘은 보성파워텍이란 어떤 기업인지, 주식의 동향은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동종 업계에서는 단연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현재 매출액의 향방으로 보았을 때 매도하거나, 당분간은 추가 매수는 잠정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 아닐까 한다.
본 포스팅은 특정 주식을 매수 또는 매도할 것을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모든 주식의 매매는 본인의 선택과 책임하에 하여야 함을 분명해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