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밤바다라는 노래로 더 유명한 도시 여수. 여수는 봄 여름 가을 겨울 할 것 없이 다양한 볼거리로 많은 관광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전통적인 볼거리들도 많지만 해마다 추가되는 관광 명소들이 많기 때문에 오늘은 2022년 기준으로 여수에서 가볼 만한 곳 베스트 10을 선정해 보았다
거북선대교 아래 있는 낭만포차 거리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핫한 명소이다. 빼곡하게 들어선 포장마차로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이 앉아 있고 시끌벅적 큰 소리가 거리에 활기를 더한다. 대부분 신선한 해산물을 안주로 한 포장 마차이고, 여수 밤바다를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관광명소이다. 특히 돌문어 삼합이 유명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반드시 먹어봐야 할 메뉴이다
여수 해상 케이블카
국내에서는 유일무이하게 바다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다. 케이블카에 바닥이 모두 유리로 되어 있어서 마치 스카이워크에서 느낄 수 있는 스릴을 케이블카 내에서 온전히 느낄 수 있다. 가격은 15,000원에서 22,000원 사이다.
하화도
하화도는 여수에서 다양한 꽃들이 자생하는 섬이다. 그렇게 크지 않은 섬이라서 3시간 정도면 섬 둘레를 한 바퀴 돌 수 있을 정도다. 임진왜란 당시의 인동 장씨가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 지나갔던 곳인데 당시에 동백꽃과 섬모초꽃이 만발해서 꽃 섬이라고 불렸었고 그 이름이 내려오면서 점차 하화도라고 불리게 되었다.
능선을 따라서 아름답게 핀 꽃들이 많아서 ‘대한민국 대표 걷기 길’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강화도에서 피는 꽃들은 찔레꽃 유채꽃 진달래 꽃 구절초 꽃 등 다양한 꽃들로 이루어져 있다. 대표적인 산책 코스로는 꽃섬길이라고 불리는 하화도의 둘레길이 있는데 총길이가 5.7 km 정도이다. 경사도 거의 없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흥국사
문화재 제38호로 지정된 절이다. 나라를 흥 하게 한다는 뜻으로 이 절이 흥 하면 나라도 흥하고 나라가 흥 하면 이 절도 흥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아름다운 영치 산자락에 위치해 있고 저를 내부에는 대웅전을 비롯한 영통전, 팔상전 등 유명한 문화재들이 많이 구경할 수 있다.
돌산공원
돌산공원은 돌산대교를 건너면 바로 왼쪽에 나타나는 언덕에 조성되어 있는 공원이다. 여수의 아름다운 바다와 여수 시가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조망이 인상적인 공원이다. 특히 밤이 되면 여수항과 시가지의 반짝반짝 빛나는 야경을 볼 수 있어서 야경 명소로도 유명하다. 돌산공원 한가운데 있는 커다란 탑도 볼만하다.
이순신대교
이순신대교는 세계의 현수교 중에서 가장 높은 다리로 알려진 관광명소이다, 이순신대교 주탑은 270 미터로 63 빌딩보다 더 높다. 주탑 간의 거리는 1,545m인데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1,545년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주탑이 매우 높기 때문에 다리에 들어서면 굉장히 압도되는 듯한 웅장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다리 뒤로 펼쳐지는 바다 광경도 매우 멋지기 때문에 여수에 갔다면 드라이브 코스로 가장 추천하는 곳이다
고소동 천사벽화마을
고소동 천사 벽화마을은 마을 전체가 벽화로 뒤덮여 있는 관광명소이다. 벽화마을은 사실 여수뿐만 아니라 부산이나 다른 지역에도 일반적으로 퍼져 있는 관광 아이템인데, 다른 벽화마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벽화의 대부분이 만화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 벽화마을 하면 벽화를 그리는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서 주제가 통일되어 있지 않고 중구난방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고소동 천사 벽화마을에는 식객으로 유명한 내 허영만 만화의 확대판 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벽화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수의 문화나 예술 역사 등 다양한 체험할 거리도 많기 때문에 여수에 들렀다면 반드시 거쳐야 가야 할 동네이다.
만성리 검은 모래 해변
만성리 검은 모래 해변은 이름에서도 쉽게 알 수 있듯이 검은 모래로 이루어진 해변이다. 일반적으로 해변이나 해수욕장을 떠올릴 때 그려지는 이미지와 매우 상반되기 때문에 독특한 인상을 불러일으킨다. 해변에 있는 검은 모래로 찜질을 하는 경우 신경통이나 각종 산부인과적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수온도 낮지 않아서 해수욕에 적합하고 해산물도 많이 나서 신선한 회나 다른 해산물들을 맛볼 수 있다. 또한 해변을 따라서 해양 레일바이크가 설치되어 있는데 부모님이나 아이들과 함께 타면서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볼 수 있다.
향일암
남해의 일출 명소로 꼽히는 향일암이 있다 이순신 장군이 왜군과 싸울 때 함께 항쟁하던 승려들이 거점으로 사용하였던 암자 로도 유명하다. 남해에 떠오른 일출을 구경하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이기도 하고, 산줄기를 타고 내려 오는 커다란 바위와 어울려 존재 자체로도 절경을 이루는 하나의 구성 요소가 된다. 언듯 보면 바위인지 나무인지, 암자가 있는 것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할 것 없이 항상 인기가 있는 관광지 여수.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가 많은 사람들에게 심금을 울리는 것은 멜로디의 아름다움도 있겠지만 여수라는 장소에서 느낄 수 있는 아련하고 시원한 그 밤바다에 정취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번 주말에는 배우자와, 자녀들과, 친구들과 함께 포근하고 따뜻한 때로는 시원한 여수로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이 어떨까?